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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투병 중에 척추압박골절... 덧글 0 | 조회 3,825 | 2020-02-14 00:00:00
스피노메디  

검사가 밀려있어서 어젯밤 9시에 허리 MRI를 찍었다.

아침 교수님 회진때 요추3번 골절된게 확실하고 정형외과 협진해서 어떻게 치료가 들어가게 될건지 보시자고 하셨다.

12월 이식 후 낮은 세면대에서 허리 숙여 세수할때 눈이 번쩍일만큼 허리가 뚝하더니 그때 골절된것 같다.

7월에 검사했던 골다공증 검사결과 골감소증이 였고 이제는 골다공증 약을 처방 받아야해서 내분비대사내과 협진 요청을 하시겠다고 하셨다.

하나 고치면 하나 생기고 하나 고치면 하나 생기고...

내 몸한테 참 미안한 맘이 드는 아침이다ㅠ.ㅠ


허리골절로 인한 치료는 진통제 말고는 시간이 약이란다.

허리 근육이 긴장해서 인지 이틀전 담이 왔다ㅠ.ㅠ

정말 숨 쉬기도 힘들 만큼 움직일때 아프다.

재활의학과에서 추천해준 허리 보호대를 구입해서 착용중이다.

더 이상 허리때문에 병원에서 치료 해줄것이 없는 상황.

병원은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제한적이라 집으로 가는게 좋을것 같아 목요일에 퇴원하기로 했다.

[출처] 이식+55 퇴원결정|작성자 나로 산다는건


6개월이 걸렸다.

진단받고 항암하고 이식하고 숙주병 치료까지 나에게 안전한 쉼을 주던 병실을 드디어 오늘 떠난다.

집에 가는 기쁨도 크지만 여길 떠나면 세균이 많은 세상과 살아가야하니 불안감과 함께 겁이 나기도 한다.

특히 요즘처럼 일반인도 걸린다는 코로나바이러스로 비상일때는 더 그렇다.

면역억제제를 먹고 있는 나이기에 정말 정말 조심해야겠다.

그동안 잘 보살펴준 21층 BMT간호사 쌤들과 정도 많이 들고 참 고맙고 감사했는데 헤어짐의 아쉬움이 남는다.

모든 쌤들이 스트레스 받으면 안되니 잘 먹고 잘 놀라고 말씀해주신다.

숙제다!!!

잘 먹고 잘 놀자~^^

어제 교수님 회진때 염증수치가 3으로 떨어졌고 허리엑스레이 상에 흉추 11번도 압박골절이 의심된다고 MRI를 추가로 찍어봐야한다고 하셨다.

염증수치가 올랐던게 허리때문인것 같다고 하셨다.

다행히 오늘 염증수치는 2.94~조금 더 떨어졌다^^

저번 골절은 요추 3번...

이번에는 흉추 11번...ㅠ.ㅠ

오늘 퇴원하고 다음주 목요일에 일반병실로 입원해서 산디문 관련 피검사도 하고 MRI도 찍고 조금 일찍 면역글로블린도 맞는 걸로 계획을 말씀해 주셨다.

스테로이드도 담주부터 2알 줄여 4알씩으로 줄여 갈거라고 하시며 골다공증도 있는데 스테로이드 사용이 길어지니 자꾸 허리에 문제가 생기는것 같다고 하셨다.

ㅠ.ㅠ

보조기 잘 착용하고 무리하지 말아야 한다시며...

걱정이다~자꾸 허리가 문제가 생겨서~

저번주 토요일 퇴원 후 엄마가 정성스럽게 해주시는 밥을 아주 맛있게 먹으며 기운을 차려가고 있다.

내일이면 다시 입원해서 몇일 병원생활을 할 생각하니...끔찍하기만 하다.

그것도 일반병실에...

허리 통증은 달라진게 없고 침상안정이 답이기에 밥 먹고 씻을 때만 움직이는데 침대에서 일어날때가 죽을 맛이다.

어제는 허리가 너무 아파서 여기저기 검색해보고 후기들이 좋아 척추압박골절 전문 보호대 스피노메드를 구입했다.


전화상담하고 집에 방문하셔서 체형에 맞게 조절해서 착용했는데 아주 효과가 좋다.

혼자 걸어다닐 수가 있다.

놀랍다.

덕분에 어제부터 한시간에 10분씩 집안을 걸어다니고 있다.

백혈병 환자가 척추골절 환자로 살아가는 마음이란... ㅠ.ㅠ

https://blog.naver.com/lyj2836/221805843763


쾌유를 빕니다.

감사합니다.